[천하제일거지대회] 거지왕 등장
·2026-10-17 18:31·조회 105
제게는 신발이 없습니다. 아니, 신발이 무엇인지 모릅니다. 태어날 때부터 겨울바람에 발가락이 썩어 문드러져, 엄지발가락은 이미 3년 전에 떨어져 나갔습니다. 거적때기 하나로 온몸을 감싸고 있지만, 이 거적마저도 동네 똥개들이 물어뜯어 성한 곳이 없습니다.
며칠 전, 주린 배를 움켜쥐고 주막 앞을 지나는데, 부잣집 개가 남긴 뼈다귀를 주우려다 머리에 뜨거운 국물을 뒤집어썼습니다. 제 머리통 절반은 털이 타버려 피부가 그대로 드러나 있고, 진물이 흘러내려 겨울 파리들이 꼬여듭니다.
저를 낳아준 어머니는 제가 태어난 날 짚세기 한 켤레를 제 품에 안겨주고 도망쳤다는데, 그 짚세기는 너무 추워 얼어붙은 제 몸을 녹이려고 땔감으로 태워버렸습니다. 저는 제 몸을 태운 연기를 마시며 살아갑니다...
형님들 한 푼 줍쇼... 풍쏴야합니다...
댓글 1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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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2시간 전
막줄이 ㅋㅋㅋㅋㅋ
- 2시간 전
포인트입미다.ㅋㅋ
- 2시간 전
화이팅@@
- 2시간 전
감사합니다!
- 2시간 전
ㅋㅋㅋㅋㅋㅋ
- 2시간 전
호떡업!
- 2시간 전
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- 2시간 전
뽀뇨 업!
- 2시간 전
주막이라뇨 ㅋㅋㅋㅋㅋㅋㅋ
- 2시간 전
그렇게 살았습니다...




